글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밋밋한 생활


올해로 직장인이 된 것도 4년차가 되었다. 
내 스스로를 '직장인'으로 인지하고 인정하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글이 좋다며 작가가 되겠다며 그럴싸하게 볼품없던 나를 포장하던 때를 뒤로 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보통의 삶에 녹아들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가끔 사색에 빠지기라도 하면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글을 쓰지 않았다. 무서웠다. 내가 글을 좋아하고 꽤 잘 쓴다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정될까봐 
젊었을 시절에 누구나 느끼는 나르시즘의 하나였을까봐. 

지금 모든 생각과 감정을 줄을 세워 늘어뜨리는 것 조차 가슴이 벅차다. 

내가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 되었던 건
모든것에 감정이 무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수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던 그때와 달리
모든 감정들을 최대로 억누르고 있는 요즘에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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